콘도건축붐
올림픽 - 월셔 등
주택 한채 부지에
10여개 유닛 규모
LA 한인타운 자투리땅에 콘도 건립이 붐이다.
부동산 시장의 호황과 타운 유입인구의 꾸준히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소규모 나대지에도 콘도가 잇달아 들어서고 있다. 콘도가 건립되는 땅은 대지 8,000-1만스퀘어피트 내외로 유닛수도 10여개에 불과하다. 최근 완공됐거나 현재 건축이 진행, 추진 중인 콘도만도 줄잡아 20여곳에 육박한다.
특히 신축 콘도들의 경우 한인들의 고급화, 대형화 선호추세를 반영, 2베드룸+덴 혹은 3베드룸이 주류로 가격도 2베드룸은 40만달러이상, 3베드룸은 60만달러대를 호가한다.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들 고급콘도의 스퀘어피트당 분양가는 LA 최고급 콘도 지역으로 꼽히는 웨스트 LA의 70%선을 웃돈다.
자투리땅이 콘도 신축지로 인기를 모으는 데 대해 타운 주거 수요는 계속 늘고 있으나 빈 땅이 없고, 앞으로 가격이 더 뛸 것이라는 계산이 작용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 또 대규모에 비해 소규모 콘도 개발이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다는 점도 개발업자들이 반기는 이유다.
가장 활발한 지역은 올림픽가 인근 샌 앤드류스와 맨해턴 구간. 이 지역은 얼마 전 2곳의 콘도가 완공된 데 이어 현재 3곳에서 공사가 한창이다.
이달부터 분양에 들어간 올림픽과 샌앤드류 코너 신축 콘도의 경우 2-3베드룸 11개 유닛으로 분양가는 42만달러부터. 이 개발업체는 새로 지은 콘도 건너편에 비슷한 규모의 콘도를 또 짓고 있다. 샌앤드류길 샌마리노 북쪽에도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3베드룸 12개 유닛 규모의 콘도 공사가 최근 시작됐다.
맨해턴 길의 경우 올림픽 코너에 신축 콘도가 얼마 전 분양을 마친데 이어 샌마리노 코너에도 콘도 건축 공사가 진행중이다. 3베드룸 8유닛, 면적은 1,600스퀘어피트로 오는 12월 완공된다. 개발업체측은 “타운 고급 콘도가 잇따라 성공적으로 분양되면서 투자처를 찾지 못하던 유동자금이 계속 유입되고 있다”며”새 콘도 바이어의 4분의1이 타운에 거주했다 다시 돌아온 경우일 정도로 타운이 주거지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6가와 윌턴 코너도 올 초 새 콘도가 완공된 데 이어 바로 옆 자투리땅에도 현재 10여개 유닛의 고급콘도가 들어설 예정이다. 4가와 샤토 코너에는 타운하우스 스타일의 콘도가 분양중이며 그래머시와 9가 코너에도 3베드룸 콘도가 공사를 완료했다. 이밖에 3가와 뉴햄프셔, 윌튼과 9가 코너에 신축 콘도 공사가 진행중이다.
타운 콘도 신축 붐에 대해 부동산 관계자들은 아직까지 낮은 주택 금리 뭉칫돈을 들고 오는 한인 이민자들의 지속적인 유입 유턴 수요 급증 등을 이유로 꼽고 있다.
콘도전문 ‘아이비 부동산’의 잔 최씨는 “부동산 시장의 초호황세가 주춤해지며 현재 타운의 콘도시장은 매물은 없고 바이어도 몰리지 않는 소강국면”이라며 “하지만 타운의 경우 공급과잉 상태가 아닌데다 당분간 급격한 이자율 인상도 예상되지 않아 가격 하락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 개발업자는 “올 들어 철골, 목재 등 주요 자재비의 가격이 30%에서 최고 100%까지 급등했지만 이를 분양가에 모두 반영하기 힘들어 지난해보다는 투자 이익은 크게 줄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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