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투를 개봉하면 그 안에 들어 있는 성냥이 저절로 점화되도록 만들어진 편지가 13일 버지니아 주지사에게도 보내진 것으로 드러나 지난 주 이후 괴편지를 받은 주지사 사무실이 최소 15개 주로 늘어났다.
마크 워너 버지니아 주지사 사무실 앞으로 보내진 발화 편지는 주의사당 우편물을 처리하는 우편시설에서 발견됐는데 이전과 마찬가지로 내용이 없는 백지였고 겉봉에는 네바다주의 엘리 교도소라는 반송 주소만 적혀 있었다.
이런 괴편지는 네바다, 뉴욕, 텍사스, 하와이, 네브래스카, 콜로라도, 아이다호, 와이오밍 등 15개 주에 보내졌는데 이들 편지 가운데 3통은 실제로 개봉한 결과 불이 붙어 몬태나 의사당의 경우 9일 일부가 대피하는 소동도 있었으나 인명 및 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연방 및 네바다 수사관들은 편지 발신지인 엘리 교도소의 수감자를 대상으로 조사하고 있다. 주지사들 외에도 네바다 교도소장 앞으로 보내진 이들 괴편지는 발송자로 엘리 교도소의 재소자 2명을 언급했으나 당국은 이들 외에도 다른 재소자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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