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연방상원 후보인 켄 사라자르(왼쪽)가 콜로라도에서 벌어진 토론에서 피터 쿠어스 공화당 후보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다.
접전 8주 공화 우세, 민주 뒤집기 난망
부시 재선땐 정책 집행에 탄력 받을듯
오는 11월 대선과 동시에 실시되는 상·하원 선거에서 현재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양원 판도가 바뀔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유력한 시나리오는 부시 대통령이 재선되고, 공화당이 양당 주도권을 계속 유지하거나 케리 후보가 당선되고 공화당이 상원이나 하원중 한 곳의 다수당 위치를 보전할 가능성이다.
전자의 경우 부시 대통령의 보수적인 국내외 정책 수행에 거침이 없을 것이나 후자에선 케리 행정부의 정책 집행이 의회에 발목잡힐 가능성이 많다.
민주당은 하원을 장악할 가능성이 희박하나 51대49로 2석 차이가 있는 상원에서는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이다.
총 100석 가운데 올해 선거를 실시하는 상원 의석은 34석으로 이중 경쟁이 예상되는 곳은 오클라호마, 알래스카, 콜로라도, 플로리다, 루이지애나,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사우스다코타 등 8개주가 꼽히고 있다.
그러나 남부와 중서부에 위치한 이들 접전 8개 주는 모두 지난 2000년 선거에서 부시 대통령이 이겼던 주들이어서 기본적으로 공화당측에 유리한 입지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현 의석 분포를 뒤집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남부와 중서부의 민주당 후보들은 보수성향 유권자층을 의식,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민주당 전당대회에도 참석하지 않고 민주당 대선 후보들이 자신들 지역에 유세를 가도 그 자리에 나타나지 않는 등 대선과 거리를 두고 있을 정도다.
한편 435석 전체를 새로 뽑는 하원의 경우 현재 공화당과 민주당 분포는 229대 204로 25석 차이이나 역시 경쟁적인 선거구는 40석 안팎에 불과하고 그나마 당이 바뀔 가능성이 있는 곳은 7∼12개 선거구로 압축된다.
선거분석가들은 미국 유권자층의 양분, 대선 후보간 경합 등으로 인해 의회 선거 결과의 변화폭도 좁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상·하원의 의석 차가 매우 작은 점에서 표심 변화 여부와 방향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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