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반대로
상원표결 난항
상원 법사위를 이미 통과한 드림법안은 부시 대통령과 공화당 내 반대 기류에 밀려 표결을 실시하지 못하고 있다. 12일 미주 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 10주년 만찬 참석차 LA에 온 마이크 혼다 연방하원의원(민주·캘리포니아 15지구)으로부터 최근 의사당내 기류를 들어봤다. 혼다 의원은 연방의회 아태계 의원으로 연방 아태의원협의회(CAPAC) 부의장을 맡고 있다.
-최근 워싱턴 DC 정가 분위기는
▲9.11테러 3주년이 막 지났고, 대선도 얼마 남지 않았다. 회기 마지막 달이라서 법안 통과에 호의적인 분위기는 아니다.
-당적에 관계없이 상당수 의원들이 드림법안을 지지하고 있는데
▲문제는 표결이다.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치는 칼자루는 다수당인 공화당이 쥐고 있다. 대통령도 공화당이다. 뒤집어 말하면 정권과 의회가 민주당 다수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표결까지 올라가지 않을 것이므로 알고서 지지하는 척 하는 공화당 의원도 있었을 테고, 지지하지만 분위기 때문에 나서지 못하는 의원도 있다.
-전국에서 드림법안 촉구 단식에 들어가는데
▲빌 프리스트 공화당 원내총무와 의제 상정권을 쥔 공화당 의원들 집 앞에서 하는 시위가 더 효과적일 것이다. 그러면 CNN도 보도할 것이고, 효과는 더 크지 않겠는가.
-거리 시위가 당국의 규제로 쉽지 않다며 주최측이 불만을 표시하는데
▲시민불복종(Civil Disobedience)이란 말도 있지 않은가. 단식까지 하는 비상한 각오로 나선다면 더 효과적으로 원하는 타겟에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한 발상의 전환도 필요하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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