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단체 주최
컨퍼런스 열려
북한의 심각한 인권침해를 고발하고 탈북자 문제에 관한 관심과 지원을 높이기 위한 컨퍼런스가 유대인 커뮤니티 최대 인권단체 사이먼 위센탈 센터 주최로 13일 고난사 박물관에서 열렸다.
이날 기조발언에 나선 샘 브라운백 연방상원의원은 “20만명 이상이 정치범 수용소에서 인권을 유린당하고 있고 지난 10년간 전체 인구의 10%가 기아로 사망하고 있는 것이 북한의 현실”이라며 “이는 더 이상 용납될 수 없으며 북한문제에 세계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임스 한 LA시장도 “한반도는 우리와 먼 거리에 있지만 인권은 세계의 문제이며 특히 분단으로 가족들과 생이별을 하고 있는 LA한인사회에는 더욱 중요하다”며 “탄압과 폭력을 중단시키기 위해 진실을 알리는데 목소리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시장은 또 이날을 ‘북한자유의 날’로 선포문을 발표하고 이를 이 행사를 준비해 온 랍비 아브라함 쿠퍼에게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영국 BBC방송이 제작해 유럽지역에 방송했던 북한특집 ‘악의 축’이 상영됐으며 오후에는 탈북자와 인권 및 종교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북한의 실상 ▲중국내 탈북자 실태 ▲북한인권 등을 주제로 3개 토론회가 잇따라 진행됐다.
이날 증언에 나섰던 김용 재미탈북난민협회장은 “북한의 실상과 탈북자들의 고통을 세상에 알리고 온 세계가 이에 대해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날 행사의 의미를 평가하면서 “미국내 친북성향의 인사들도 진실을 왜곡하거나 거부해서는 안되며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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