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판 결의안 상원 통과, 하원 통과도 확실시
반대자들 “인도상권 활성화되나 타 커뮤니티 위축”
아테시아 91번 프리웨이 북쪽 혹은 남쪽 방향을 따라 파이오니어 블러버드 입구 근처에 ‘리틀 인디아’ 사인판이 세워지는 것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다급해졌다.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결의안(ACR 67)의 주 의회 통과가 확실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2003년 3월 파이오니어 블러버드에 형성되어 있는 인도 상권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루디 버뮤데즈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이 제안한 ACR 67은 지난해 7월 주하원을 통과했으며 조만간 주상원 통과도 이루어질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하이웨이 사인판 설치안(AB 2823)이 입법화되면 ACR 67은 자동 소멸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AB 2823에 가능한 빨리 서명해 줄 것을 촉구하는 전화를 걸어줄 것을 한인들에게 당부했다.
존 베노이트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64지구)이 제안한 AB 2823은 캘리포니아주 프리웨이에 문화적 혹은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지명을 알리는 사인판 설치는 해당 도시가 요청해야 하며 또한 우선 도시 안에 그 장소의 소재를 알리는 사인판이 먼저 세워져야 한다는 것을 주 내용으로 담고 있다.
금년도 2월에 제안된 AB 2823은 이미 주의회를 통과했으며 주지사가 서명하면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연락처 (916)445-2841
아테시아시는 버뮤데즈 의원의 결의안이 실현되는 것을 반대하고 있어 이에 따라 AB 2823의 입법화가 먼저 이루어지면 ACR 67은 자연히 힘을 잃게 된다.
아테시아 주민 및 상인 위원회 중국 커뮤니티 대표인 수 양은 “ACR 67의 실현을 무산시키기 위해 타이밍이 중요해졌다”며 “주지사에게 우리들이 AB 2823의 입법화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상기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테시아시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파이오니어 블러버드를 따라 아테시아 블러버드∼사우스 스트릿 구간 도로 양편에는 한인, 중국인, 인도인, 히스패닉 등 다양한 민족이 운영하는 사업체들이 혼재해 있다. 사업체들은 마켓, 은행 지점, 세탁소, 한의원, 보석상 등을 망라하고 있으며 한인업소로는 중앙은행 및 한미은행 지점, 서울순대, 장수한의원 등이 영업하고 있다.
인도인들이 운영하고 있는 사업체들은 파이오니어 블러버드 선상 183∼186가 사이에 40여 개가 몰려 있다.
‘리틀 인디아’ 사인판 설치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사인판이 인도 상권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되겠지만 다른 커뮤니티 상권은 위축시키게 될 것이다. 이는 형편의 원칙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아테시아의 인구는 1만7,000여명으로 백인, 아시안, 히스패닉 등이 골고루 섞여 살고 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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