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문인회(회장 이문형)가 오는 9월부터 문학교실을 마련한다.
문학 교실은 성인 문학교실과 한인 2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아동 문학교실 두 가지로 구분돼 개설된다.
이문형 문인회장은 “문학교실은 특히 차세대에 중점을 두고 진행 될 것”이라며 “아동문학교실은 한인 1.5세와 이곳에서 태어난 2세들의 소질을 계발하고 문학적인 감성 고취와 정서 함양을 목적으로 실시된다”고 말했다.
문학교실은 6개월을 한 학기로 진행되며 수강료와 장소, 강사진 등 세부사항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문인회는 18일 낮 게인스빌 소재 이문형 회장 자택에서 제 19차 ‘글 사랑방’ 모임을 갖고 문학교실 개설, 비영리 단체로의 등록 추진, 워싱턴 문학 11집 발간 계획 등 2004년 하반기 주요 사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문인회의 사업 규모 등이 커지면서 비영리 단체 등록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충무 문학상 공모 및 정수인 초청 판소리 공연 등 지난 상반기 문화사업을 보고한 후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에서도 회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성공적으로 행사를 치뤘다”며 이은애 문화부장과 박승필 사업부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인기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2부 작품낭독 순서에서는 회원들이 자작시 또는 애송시를 낭독, 문학의 향기를 전했다.
김인기씨는 ‘곰국같은 시’, 윤학재씨는 ‘이슬’ , 이정은씨는 ‘파워 오프’ 등의 자작시를 낭송했다. 조형주씨의 ‘사막의 한’과 전현자씨의 ‘연기’는 이라크 전쟁과 고(故) 김선일씨의 애통한 죽음을 소재로 이 땅에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주목을 끌었다.
이경식, 유양희씨는 이육사의 ‘청포도’와 조병화의 ‘우린 서로 주소도 모르리’를 각각 낭독, 시심(詩心)의 깊이를 나눴다.
이날 모임에는 이문형, 윤학재, 이영묵, 이내원, 김인기, 오요한, 이은애, 유양희, 정애경, 이경식, 정상대, 차영대, 김정임, 조형주, 전현자, 이정은씨 등이 참석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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