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더위야
뉴욕 일원에 오랜 만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여름관련 한인업소들이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상저온 현상으로 인한 판매부진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던 청과업소와 가전판매점, 의류·잡화점 등 한인 업소들이 이번 주들어 지속되는 폭염에 힘입어 매출이 껑충 뛰어 올랐다.
한인 청과업소들은 지난 9일 화씨 100도까지 오른 뜨거운 날씨로 청과음료와 빙과류를 찾는 고객들이 갑자기 찾아들면서 지난주 보다 50%이상의 판매 신장률을 보였다. 여름과일 판매도 전월 대비 30%이상 증가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이 설명이다.
지난달까지 구매수요가 없어 쩔쩔매던 한인 가전업소들도 무더위가 이어지자 선풍기와 에어컨 매출이 크게 늘어나는 등 날씨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
80가전자와 킴스전기, 썬전자 등 한인 가전업소들은 기온이 급상승한 지난 주말을 기해 냉방용품을 찾는 손님들이 몰려들면서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썬전자의 관계자는 에어컨 같은 경우 통상 5월 말까지 대부분 처분해 왔으나 올해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늦게나마 날씨가 정상적으로 돌아와 올해 장사는 그럭저럭 수지를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코스모스, 신세계, 갤러리아 등 한인 백화점들도 선글라스, 수영복 등 여름 용품들의 진열비율을 늘리거나 제품을 매장 내에 돌출 진열하는 등 특수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편 한인운영 횟집이나 생선가게들의 경우 갑작스런 더위로 손님들의 발길이 뜸해지면서 울상을 짓고 있다. 업소마다 하루 매상이 10∼20% 이상 줄었다는 것.
플러싱 소재 한 횟집 관계자는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점차 매상이 떨어지는 추세라며 냉면이나 비빔국수 등 여름철 식단의 준비를 고려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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