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치료를 받고 있는 여성 암환자가 신분증의 사진과 얼굴모습이 너무 다르다는 이유로 항공기 탑승을 거부당해 이틀간 공항에 발이 묶여 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공항 검색요원들의 처사가 너무 지나친게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암환자인 아테나 라페라(35)는 플로리다주 세인트 오거스틴에서 요양휴가를 보낸후 콜로라도주 덴버의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올랜도 국제공항에서 탑승수속을 밟았으나 공항 검색원들은 “운전면허증의 사진과 실제 얼굴이 너무 다르다”며 기내에 들어가지 못하게 막았다. 그녀는 케모테러피로 머리가 빠지고 체중이 현격히 줄어들어 인상이 달라졌다고 누차 해명했지만 검색원들은 “신원을 입증할수 있는 다른 신분증을 제시하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라페라는 공항보안을 총괄하는 워싱턴의 연방교통안전청에 연락해 자신의 사정을 설명했으나 “ID용 사진을 다시 찍고 얼굴 생김새가 변한 이유를 설명하는 의사의 메모를 첨부해 제출하라”는 맥빠지는 말을 들었을 뿐이다.
그녀는 이틀만에 남편이 근무하는 프론티어 항공사 항공기 편으로 간신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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