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사회의 윤리적 현주소와 과제를 조명하는 포럼이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주최로 지난 27일 ‘기쁜소리방송’ 공개홀에서 열렸다.
포럼에서는 조영진 목사(와싱톤한인교회)와 배현찬 목사(주예수교회)가 주제 발표자로 나서 미주 한인들의 도덕적, 윤리적 문제점들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했으며 질의 응답을 통해 한인사회의 나갈 방향을 모색했다.
조 목사는 “한인 언론에 보도된 한인 가정의 실제 평균 소득과 센서스 통계가 보여주는 한인들의 소득 괴리는 한인들의 정직성 문제를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실례“라고 지적한 뒤 “불법 체류, 기업간의 비윤리적 경쟁, 수입에 상관 없는 소비 행태, 가정내 불화, 타민족과의 갈등 등 수많은 문제들이 한인사회에 팽배해 있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결국 이런 문제들은 삶의 현장에서 정직성을 어떻게 회복하느냐에 달려있다”면서 “하나님 앞에서의 윤리라는 자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배현찬 목사는 “자본주의 사회의 원리는 ‘트러스트(신뢰)’에 기초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하면서 “개인과 교회, 사회 구조적인 면에서 사랑과 정의가 실현돼야 한다”고 말했다. 배 목사는 또 “새로우 이민 세대를 맞으면서 윤리적으로 건강한 이민사회를 창달하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정직한 사회인식을 가져야 한다”며 “다인종으로 이뤄진 미국사회에 공헌하고 활력을 주는 민족이 돼야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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