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가 고액 연봉 선수들을 감당치 못해 파산 위기에 직면했다.
NHL이 올 여름 구단주들에게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시즌 NHL 산하 구단들이 총 3억달러의 적자를 내 이전 시즌의 2억1천800만달러에 비해 적자폭이 35%나 늘었다고 스포츠전문채널 ESPN이 21일 밝혔다.
이같은 천문학적인 적자 폭은 미국의 인기 스포츠인 프로야구(ML), 프로농구(NBA), 미식축구(NFL)보다 큰 것으로 천정부지로 솟는 스타들의 몸값을 각 구단이 무리하게 맞췄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NHL은 현재 샐러리캡(연봉상한제)이 없어 지난해 총수입 19억3천만달러(2조2천200억원) 가운데 무려 76%를 선수들의 연봉과 상여금으로 지급해 극심한 재정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NHL 법률담당인 빌 댈리는 사업으로 본다면 도저히 생존할 수 없는 수준이라면서 우리가 조정하지 않는다면 구단이 쓰러지고 선수들은 실직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NHL은 선수노조와 단체협약이 끝나는 내년 9월 이후 연봉 문제 등을 재조정할 방침이지만 선수노조 또한 권리를 내세우며 파업으로 맞설 가능성이 커 해결점을 찾기 힘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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