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에 생활영어를 연재하고 있는 조화유씨가 최근 발표한 단편소설‘다대포에서 생긴 일’이 TV 드라마로 만들어져 오는 18일 MBCTV 전파를 탄다.
‘2003 신 견우직녀’라는 타이틀로 방송되는 ‘다대포…’는 지난해 10월 부산 아시아 경기대회를 취재하던 남한의 신문기자와 미모의 북한 여성 응원단간의 가상적인 러브 스토리를 다룬 소설로 올 2월 한국의 한 월간지에 발표됐던 작품. MBC-TV는 이 작품을 한국전쟁 종전 50주년을 기념하는 특집 2부작 드라마로 제작해 이를 방영키로 한 것이다.
지난 70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당선작 ‘흉일’로 등단해 소설가로도 활동하는 조화유씨는 얼마전 오렌지카운티의 라구나힐스에서 워싱턴DC 인근으로 거처를 옮겨 생활영어와 소설 등을 집필하고 있다.
조화유씨는 “이 소설은 북한 응원단원 한송이(중앙당 간부의 딸)에게 첫 눈에 반한 남한기자 박진호가 북한 요원들의 미행을 따돌리고 해운대에서 극적인 사랑을 나눈다는 이야기”라고 소개하고 “단순한 남남북녀의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남한 젊은이들이 북한 민주화와 통일에 대해 벌이는 진지한 토론이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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