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메사 할머니
11년전 중고품점서 구입
거장 잭슨 폴락 진품
11년전 샌버나디노의 한 중고품 할인 매매점에 들러 5달러를 지불하고 ‘보기에도 흉칙한’ 유화 1점을 구입한 테리 호튼(70·코스타메사 거주·사진)여인은 이 그림이 1940~1950년대 세계 추상화 선풍을 주도했던 화가 잭슨 폴락(1956년 작고)의 진품이며 싯가로 따지면 1,000만 달러를 호가한다는 소식에 싱글벙글 하고 있다.
은퇴한 트럭운전사 호튼은 48X66인치의 큰 캔바스에 빨강, 노랑, 파랑물감과 에나멜이 뒤죽박죽으로 덧칠해진 이 그림을 보면서 ‘우울증에 빠진 친구에게 선물하면 도대체 무슨 그림이 이러냐며 웃게 될것’이란 생각이 들어서 샀다.
호튼이 사온 그림으로 둘은 배꼽이 빠지게 웃었지만 불행히(?)도 모빌홈에 사는 친구는 집이 좁아서 이 그림을 보관할 수 없었다. 다시 집으로 가져오게 된 그림은 호튼의 옷장구석에 10년 넘게 처박혀 있었고 호튼은 최근 화가이자 교수인 친구에게 캔버스라도 재생해 쓰라며 가져가라고 말해놨다.
우연히 그림을 본 미술가들이나 소문을 듣고 다시 그를 재감정한 미술품 전문가들은 이 그림이 폴락의 40년대 작품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여러명의 의뢰로 이그림을 꼼꼼히 분석한 캐나다의 법미술 전문가 피터 폴 비로는 캔버스뒤에서 폴락의 지문을 발견했으며 이를 진품이라고 결론지었다. 비로는 그 지문이 폴락이 작업을 했던 롱아일랜드의 작업실에서 발견된 붓이나 연필, 공구등에 남긴 지문과 일치한다고 전했다.
폴락의 작품이라고 확신하는 전문가들은 폴락의 동생이 한때 샌버나디노 인랜드 임파이어에 산적이 있었기 때문에 그로 인해 이 작품이 드리프트 샵에 흘러들어간 것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폴락의 진품일 경우 호튼이 가지고 있는 사이즈는 1,150만달러에 팔릴 수 있다.
호튼은 이소식을 듣고도 처음에는 믿지 않았다고 했다. 그녀는 “지금도 이그림에 대한 솔직한 느낌은 서로 어울리지 않는 물감이나 에나멜들이 마구 칠해진 어글리한 작품이라는 것”이라며 “그러나 조금씩 달러의 냄새가 맡아지기 시작한다”고 웃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공인된 예술품 전문그룹들은 “이 그림이 잭슨 폴락의 작품과 매우 흡사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가 직접 제작한 것이라는 뚜렷한 증거가 없다”며 회의감을 표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