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단체들은 한국노인회 정의식 회장의 노인회관 매각강행과 관련, 17일 한인회관에서 긴급 단체장 회의를 갖고 하기환 한인회장, 김영태 한우회장, 에리카 김 상의회장으로 구성된 대책위를 통해 이를 적극 저지키로 했다.
참석자들은 노인회관 건물은 한인사회의 자산으로 정 회장 개인의 결정으로 처리될 수 없다며 대책위가 중심이 돼 노인회 정관 분석 및 이사진 파악, 부당성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수집을 벌이기로 했다. 특히 예정보다 건물매각이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한 가처분 신청 등 법적대응을 위해 토머스 류 변호사를 고용, 자문을 받는 한편 부동산 중개업자에게도 이번 사안에 관한 한인사회의 여론을 전달하기로 했다.
하기환 회장은 “건물매각은 일방적으로 이뤄진 한국노인회 상조회 해산에 따른 피해자 보상문제 등과도 연계돼 있다”며 “가능한 모든 조치들을 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단체장 회의 결정내용에 대해 일부에서는 사안의 본질이 제대로 다뤄지지 않고 있다며 절차에 불만을 나타냈다. 한 인사는 “정 회장을 만나 본인의 의견과 계획을 반드시 들어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어 노인회 정상화 및 발전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마련 쪽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성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