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원정, 현상금 사냥꾼들 주장
체포비용 32만달러 요구
보석금 낸 가족들 ‘무슨소리를’
재판중 도주했던 강간범 앤드류 러스터(39 화장품 재벌 맥스펙터 상속자)를 멕시코까지 따라서 붙잡았던 현상금 사냥꾼 두웨인 챕프맨이 7일 러스터측이 예치한 100만달러 보석금중 일부를 차지할 권리를 정식으로 주장했다.
챕프맨 일행은 이날 벤추라 카운티 법정에 출두, 에드워드 브로디 담당 판사에게 최소한 자신들이 러스터를 찾아서 붙잡아 수사기관에 넘길 때까지의 든 비용 32만 달러는 보석금에서 지급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보석금 전체나 또는 일부를 가질 권리를 주장하는 측은 이들뿐 아니다. 러스터에 의한 직접 피해여성중 2명도 러스터의 보석금은 현재 계류중인 민사소송이 끝난 후 배상금으로 자신들에게 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탈주한 러스터를 찾기 위해 이제까지 약 11만5,000달러의 수사비용을 썼다는 LA 카운티 법집행 당국도 그액수만큼은 받아야 한다는 팽팽한 입장에 서 있다.
그런가 하면 아들의 보석을 위해 직접 보석금을 지불했던 러스터의 모친 엘리자베스 러스터측은 보석금은 여기 저기로 나뉘어져 분배되지 못한다고 못을 박고 있다. 또 러스터의 변호사 로저 다이아몬드는 “바운티 헌터들은 보석금의 1%도 차지할 권리가 없다”는 강경한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들측 주장이 맞다면 현상금 사냥꾼이나 피해자 여성, 또 카운티 수사기관들이 보석금 일부라도 받겠다며 벌이는 싸움은 무위로 끝나거나 또는 돈을 쫓는 진창싸움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날 벤추라 카운티 법정에는 보석금 쟁탈전에 뛰어든 이들측이 내세운 변호사들 6명과 관계자들, 또 미디어로 가득 찼다. 판사는 오는 8월 6일 다시 이에 대한 청문회를 갖고 보석금의 사용처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멕시코 당국은 보석의 조건으로 매주 월요일 법원에 출두해야하는 의무를 가진 챕프맨등 미국의 바운티 헌터팀이 7일 나타나지 않았다며 멕시코 법을 무시한 이들을 탈주자로 수배자 명단에 올리고 미국에는 범인 인도를 요구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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