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창묵 박사,‘유치실패면 주경제 피폐’경고
락 지사도 비장한 각오로 유치전략 수립 부심
보잉사가 올해 말 결정할 예정인 신형 여객기 7E7기 조립공장 부지 선정에서 워싱턴주가 탈락할 경우, 주 경제에 설상가상의 엄청난 충격을 가져다 줄 것으로 우려된다.
손창묵 주 수석 경제자문관은 워싱턴주가 기존의 보잉 공장 외에 7E7기 공장도 반드시 유치해야만 한다고 강조하고, 만약 실패하면 경제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손 박사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보잉이 타주에 7E7기 공장을 짓게되면 당장 타격은 없어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주 경제를 피폐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지난주 보잉이 5개 분야에 걸친 부지 선정기준을 발표하자 텍사스·캘리포니아·아칸소 등 무려 10개 주에서 유치경쟁에 나설 뜻을 공식발표, 불꽃튀는 치열한 유치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손 박사는 시애틀이 세계 상업 항공기산업의 중심 역할을 해온 점을 지적하고 보잉의 탈 워싱턴은 대체산업이 빈약한 주 경제상황을 더욱 악화, 부동산시장·학교·소매업 등 경제 및 사회전반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게리 락 주지사도 연일 관계자 회의를 갖는 등 7E7기 공장 유치를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며 주정부의 긴장된 분위기를 전했다.
보잉이 부지선정 기준으로 발표한 요구사항은 주의 기업환경 개선을 위해 어차피 추진해야할 일들이라고 지적한 손 박사는“어떤 조건이라도 들어줘서 반드시 유치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손 박사는 결과는 두고봐야 알겠지만 항공기 생산과 관련된 퓨젯 사운드 지역의 오랜 전통과 노하우와 기반시설 등이 같은 조건하에서는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낙관을 피력했다.
/김정태 기자
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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