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개시된 미군의 이라크 공격은 대규모 공습으로 시작될 것이라는 군사 전문가들의 당초 예상을 깨고 일련의 제한된 공습형태로 단행돼 주목받고 있다.
특히 공격시간대도 야음을 틈타는 통상적인 기습 전략에서 벗어나 동이 트기 직전을 선택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미 국방부 관리는 첫날 공습은 제한적으로 이뤄졌으며 이는 더욱 강력한 작전수행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리는 “제한된 공격이었다”며 본격적인 공습(air war)이 시작됐음을 알리는 ‘A-데이’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관리는 “초반 공습으로 이라크 정권을 무너뜨릴 것이라는 일부 보도는 부풀려진 것”이라면서 “분명 본격적인 전쟁을 준비하기 위한 상황들이 조만간 조성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첫 군사작전에는 6척의 함정과 잠수함이 참가, 바그다드 등 이라크 전략 요충에 40기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했다. 미 국방부는 이와 관련, 홍해에서 작전중인 미해군 순양함 도널드 쿡 함상에서 발사되는 미사일의 모습을 담은 비디오를 공개했다.
국방부 관리들은 그러나 이날 공습에 B-1, B-2, B-52 폭격기와 스텔스 전투기가 참가했다는 일부 TV의 보도에 대해서는 확인을 거부했다.
미군이 이처럼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는 2가지 전술을 채택한 것은 후세인 대통령의 행방과 관련, 갑작스럽고 민감한 정보에 대응한 것이라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리들은 “과장된 것”이라며 평가 절하했다.
국방부 관리들은 토미 프랭크스 중부사령관의 이라크 작전과 관련, 이라크측이 사전에 만반의 대응태세를 갖췄더라도 미군은 예상을 깨고 전술적인 기습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줄곧 표명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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