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은 ‘이라크의 자유’작전 이틀째인 20일(미국시간) 지상군을 전격 투입, 수도 바그다드를 향한 진격을 시작했다.
이날 오후 5시(이하 서부시간) 미해병 제1원정대가 전투기와 야포의 화력지원을 받아가며 쿠웨이트 국경을 넘어 이라크로 진입한데 이어 육군 제3보병사단의 제 7기갑연대 제3기병대대가 이라크 정규군의 초반저항을 가볍게 제압한 후 별다른 추가 저항에 직면하지 않은 채 바그다드를 향해 진군을 계속하고 있다.
해병 원정대는 진군과정에서 2대의 이라크군 장갑차를 파괴했으며 키오와 정찰헬기, 브래들리 전투차량, 최신형 M-1AI 에이브러햄 탱크를 앞세운 육군 기병대대는 6~7대의 이라크군 트럭과 수대의 탱크를 폭파시켰다.
영국도 미국과 함께 지상군병력을 투입했다. 영국군은 정유시설이 밀집한 이라크 남단의 알 포우 페닌슐라로 진입, 이라크군과 교전을 벌인 끝에 4명을 사살했다.
이에 앞서 미국은 바그다드 중심가의 주요 목표물에 20여기의 크루즈 미사일을 퍼부었으며 주 타겟인 이라크 대통령궁과 국가기획부 청사등 3개 건물은 미사일에 맞아 화염에 휩싸였다.
로널드 럼스펠드 국방부 장관은 개전이래 미국은 바그다드를 중심으로 60여기의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전하고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작전진행상황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편 ABC방송 등 주요언론은 이라크군의 한 고위 지휘관이 미군측과 항복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 이라크군이 심하게 동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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