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40위…호크-퓨릭 17언더파 동률 오늘 승자 가려
PGA 포드 챔피언십
‘탱크’ 최경주(34)가 9일 벌어진 PGA투어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4라운드 경기에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40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스캇 호크와 짐 퓨릭은 17언더파 동률로 대회를 마친 뒤 서든데스 플레이오프에 들어갔으나 2번째 홀에서 일몰로 경기가 중단돼 10일 아침 우승을 가리게 됐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랄 리조트 앤 스파 블루몬스터코스(파72·7,125야드)에서 막을 올린 대회 마지막날 경기에서 전날까지 공동 36위를 달리며 탑10 진입을 노리던 최경주는 버디 4개를 잡고 보기 3개를 범해 1언더파 71타를 쳤다. 합계 7언더파 281타로 로렌 로버츠, 마크 칼카베키아 등과 함께 공동 40위.
9주동안 8게임 출전, 5주연속 출장 등 계속된 강행군으로 인한 피로 누적으로 이번 대회에서 티샷 적중률이 4라운드 내내 50%를 넘지 못하고 퍼팅도 난조를 보인 최경주는 그럼에도 불구, 한층 완숙해진 경기운영 능력에 힘입어 비교적 선전했으나 좀처럼 상승기류를 타지 못해 중위권 입상에 만족해야 했다. 최경주는 1, 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뽑아내며 상위권 진입을 노렸으나 이후 4번홀부터 보기-버디-보기의 시소를 탔고 후반 11번과 13번에서도 버디와 보기를 맞바꿔 결국 1타밖에 줄이지 못했다. 최경주는 다음주 벌어지는 혼다클래식을 건너뛰고 오는 20일부터 벌어지는 베이힐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할 예정이다.
한편 호크와 퓨릭은 이날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동률을 이뤄 서든데스 플레이오프에 들어간 뒤 첫 홀인 18홀에서 두 선수 모두 파를 기록, 승부를 가리자 못했고 이어 1번홀(파5)에서는 두 선수 모두 3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려 버디퍼팅을 앞둔 상황에서 일몰로 경기가 일시 중단돼 10일 아침 8시(현지시간) 경기를 속개하기로 했다.
당시 호크는 7피트 버디펏을 앞두고 있었고 퓨릭의 버디펏은 6피트짜리였는데 먼저 퍼팅을 해야 할 호크가 날이 어두워져 퍼팅라인이 보이지 않는다며 볼을 마크하자 퓨릭도 볼이 놓인 지점을 마크, 경기가 중단됐다. 팬들은 이에 대해 야유를 보냈으나 눈이 그다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호크는 도저히 그린을 읽기 어려운 상황에서 모처럼 찾아 온 우승기회를 놓칠 수 없다며 경기 중단을 결정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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