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6언더 278타…올 시즌 두번째 ‘탑5’
’탱크’ 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역전 우승은 이루지 못했으나 시즌 2번째 ‘톱5’ 입상으로 그동안 슬럼프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최경주는 23일 캘리포니아주 퍼시픽팰리 세이디스의 리비에라 골프장(파71. 7천17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닛산오픈(총상금 45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1오버파 72타를 치며 합계 6언더파 278타로 타이거 우즈등과 공동5위를 차지했다.
지난 1월 메르세데스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이후 올들어 두번째 ‘톱5’에 든 최경주는 최근 3차례 대회에서 2차례나 컷오프를 당했던 부진을 말끔히 씻었다.
특히 소니오픈 때 캐디를 해고한 뒤 임시 캐디에 의존, 어렵게 경기에 참가해왔던 최경주는 절친한 비제이 싱의 소개로 영입한 풀 푸스코와 완벽한 호흡을맞춰 앞으로 전망을 밝게 했다.
아쉬움이 남는 최종 라운드였다.
이날 선두와 4타차 3위로 챔피언조에 편성돼 마지막 라운드에 나서 역전 우승의기대를 품었던 최경주는 후반 들어 퍼트 난조에 빠지며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후반 승부처에서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한데 이어 위기에서 파퍼트 실수가 뼈아팠다.
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좋게 경기를 시작한 최경주는 4번홀(파3)보기로 주춤했다.
9번홀(파4)에서 2m 거리의 까다로운 파퍼트를 집어넣어 한숨을 돌린 최경주는이어진 10번홀(파4)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졌지만 두번째샷을 핀 2m 앞에 떨궈 다시1타를 줄였다.
최경주는 찰스 하웰3세와 닉 프라이스가 이곳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2타차로 따라 붙었지만 11번홀(파5)에서 어프로치샷을 짧게 친데다 버디 퍼트마저 실패, 버디를 뽑아낸 하웰에 다시 3타차 리드를 허용했다.
초조해진 최경주는 13번홀(파4), 14번홀(파3)에서 잇따라 파퍼트가 홀을 비켜가면서 우승 경쟁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2, 3라운드에서 선두를 지켰던 하웰3세는 2오버파 73타로 부진, 5타를 줄이며추격해온 마이크 위어와 합계 9언더파 275타로 연장전에 끌려 들어갔다.
우즈는 이날 6언더파 65타를 몰아치는 뒷심으로 합계 6언더파 278타를 기록, 단숨에 공동5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우승 욕심을 버린 탓에 홀가분한 마음으로 경기에 나선 우즈는 모처럼 퍼팅이 마음먹은대로 들어간 덕에 버디 7개를 쓸어 담았다.
연합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