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1월1일부터 미국도착 후 3주내 거주지로 발송
구속된 김채선 씨 통한 SS카드 신청자들 조사 중
SSA 퍼렐 공보국장, 본보와 단독 인터뷰서 밝혀
내년부터는 한국에서 영주권을 취득한 후 이민 올 경우, 미국 내 도착 후 3주 내에 소셜 시큐리티(SS) 카드가 자동 발급돼 본인의 거주지로 배달된다.
서북미 지역과 알래스카주를 총괄하는 사회보장국(SSA) 시애틀 지역사무소의 댄 퍼렐 공보국장은 25일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SSA가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해 최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퍼렐 공보국장은 내년 1월1일부터 입국하는 18세 이상의 한국인 이민자(영주권 소지자)는 미국 도착 즉시 이민국(INS)이 SSA에 통보, 그의 거주지 주소로 SS 카드를 우송하게된다고 설명했다.
혹시 이 기간 안에 주소지 변경이나 사무착오로 SS 카드를 전달받지 못할 경우 즉시 SSA로 연락을 취하면 발급 받을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퍼렐은 또한 SSA가 지난 7월15일부터 전자검증 시스템을 도입, 국내 SS 카드 신청자에 대한 온라인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SS 카드가 종전에는 신청 후 대개 2주 내에 발급 됐으나 9·11 사건 후 반 테러 및 불법체류자의 신분도용 방지를 위해 심사를 강화, 현재는 10∼20일 정도로 다소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전자검증에서 확인이 불가능한 경우는 이민국에서 일일이 서류를 검토하는 작업을 거치므로 최고 2개월까지 소요될 수도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최근 가짜 이민 관련 서류를 전문적으로 판매한 혐의로 구속된 김채선씨 사건에도 언급한 퍼렐은 워싱턴·오리건·아이다호 등 서북미 지역에서 위조서류로 SS 카드를 신청한 케이스가 다수 발견돼 관계당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확인했다.
퍼렐은 현재 이 같은 위조서류로 SS카드를 신청하거나 발급 받은 선의의 피해자에 관해“연방검찰이 수사를 계속 중 ”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이번 사건으로 SS 카드 신청서류 심사가 강화된 것은 사실이지만“김채선 씨가 한인이라는 이유로 한국인에 대한 별도의 표적 심사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개월 전 린우드에서도 SS 카드 전문 위조단이 적발됐음을 지적하고 적법한 자격이 있는 경우 반드시 지역 SSA사무소를 통해 본인이 직접 신청하도록 당부했다.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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