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 당국, 유급생 사태 따른 학부모 소송 우려
버지슨 교육감,“합격점 완화·재시험기회 검토”
워싱턴주 교육당국은 앞으로 고등학교 졸업의 필수요건인 워싱턴학력평가고사(WASL)의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 제도를 크게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오는 2008년 고교 졸업생들부터 WASL 시험 전과목에 합격해야만 졸업장을 받을 수 있도록 한 현 규정은 유급생 양산으로 큰 사회문제를 야기 시킬 것이라는 비난을 받아왔다.
지난봄 실시된 WASL 시험을 치른 10학년생 가운데 불과 30%만이 합격점수를 취득, 이와 같은 상황이 계속될 경우 대량유급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WASL 시험 불합격으로 고교 졸업장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의 부모들이 제기할 것으로 예상되는 소송을 우려하고 있는 당국은 합격률을 높이기 위한 고육지책을 연구중이다.
테리 버지슨 공립 교육감은 학부모들의 집단소송이 예상된다며“소송에서 승리하고 학생들에게도 공평한 기회를 주기 위한 묘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버지슨은 지난주 스포켄에서 가진 연례 교육정책발표회에서 합격점수 완화와 함께 재시험 기회를 부여하고 WASL 불합격자 구제를 위한 대체 졸업방법 등 일련의 수정안을 제시한바 있다.
시행을 불과 몇 년 앞두고 갑자기 시험제도를 변경하는 것은 논란의 소지가 많다고 시인한 버지슨은“앞으로 이 문제가 정치쟁점화 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현재 일부 학부모들과 경제계 인사들은 이에 대해 교육기준이 약화된다며 우려하고 있으나 교사들은 WASL을 고교졸업 필수요건으로 하는 것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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