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들 관심 태부족…대학입학 제일주의 교육관이 문제
자녀들의 인터넷 통한 가족 정보 유출도 심각한 수준
FWay 학부모회 세미나
한인 청소년의 30% 가량이 마약을 한 번 이상 경험했으며 그 주원인은 호기심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2일 페더럴웨이 한인학부모회(회장 이희정) 주최로 교육구 회의실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생활상담소의 이진경 소장은 청소년 캠프 참가자들의 설문결과“마리화나와 엑스터시 복용 경험자가 3분의 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학부모의 관심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대다수 한인 학부모가“대학에만 들어가라”며 자녀교육의 최종 목표를 대학입학으로 정해 자녀들이 막상 대학 입학 후 목표를 잃고 방황하는 경우가 많다고 꼬집었다. 그녀는“대학은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한 한 과정일 뿐이라고 일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 소장은 언어 제약을 이유로 자녀와 대화를 포기하는 부모가 많은 데 실제로 청소년 자녀들이 은어 등을 사용하면 아무리 유창하게 영어를 구사하는 부모라도 대화가 힘들다며‘하지마’‘해라’로 말을 끝내지 말고 대화를 이끌어 갈 수 있는 화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인 부모들이 가장 범하기 쉬운 오류는 자녀의 잘못을 제대로 지적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꼬집은 이 소장은 아이들이 잘못을 저지를 경우‘네가’라는 2인칭 주어를 사용, 잘못을 세세히 지적해 주라며‘너 때문에 엄마가 고생한다’는 말은 역효과만 날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페더럴웨이 경찰국 앤디 황 커맨더는 인터넷을 사용하는 청소년의 75% 이상이 자신의 개인정보는 물론 가족의 신상정보도 공유하고 있다며 자녀에게 이유를 막론하고 이런 정보를 인터넷에 유출하지 못하도록 교육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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