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파서 벗어나
인도, 중국 누르고 1위
북한 국적도 113명
지난 학년도 미국 대학내 한국 출신 유학생수가 3년 연속 큰 증가세를 보여 출신국별 유학생수에서 처음으로 일본을 제치고 ‘탑 3’에 올라섰다.
고등교육 연구기관인 국제교육연구소(IIE)가 전국 2,700여개 대학을 대상으로 조사해 18일 발표한 2001∼2002학년도 미국내 외국인 유학생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미 대학에 등록한 한인 유학생수는 전년도보다 7.4%가 증가한 4만9,04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내 전체 유학생수 58만2,996명의 8.4%에 해당하는 것으로 국가별로는 인도, 중국에 이어 3번째로 많은 것이다. 미국내 한인 유학생수는 IMF 이후인 1998∼99학년도에 줄어들었다가 1999∼2000년도부터 다시 큰 증가세로 돌아섰다.
출신 국가별로는 인도 출신 유학생이 전년도보다 무려 22.3%가 증가한 6만6,836명으로 집계돼 처음 1위에 올랐으며 중국이 6만3,211명으로 2위에 기록됐다. 한국 다음으로는 지난해 3위였던 일본이 4만6,810명으로 4위에 올랐으며 5위 대만, 6위 캐나다, 7위 멕시코 등 순이었다.
전체 유학생 중 아시아 국가 출신의 비율은 56%로 전년도의 51%에 비해 높아졌으며 인도 출신 유학생이 급증한 것은 대학 합병과 정부 예산부족 등으로 인해 국내에서 교육에 대한 수요가 충족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미국내 북한 출신 유학생은 전년도 127명에서 11%가 줄어든 113명으로 나타났는데 이들은 북한 국적을 가진 재일동포 출신 학생들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학별로는 LA의 USC가 외국 출신 유학생이 가장 많이 재학하는 대학(5,950명)으로 나타났으며 2위 뉴욕주립대(5,504명), 3위 컬럼비아대(5,116명), 4위 퍼듀대(4,695명), 5위 텍사스 주립대-오스틴(4,673명) 등 순이었다.
한편 지난해 9·11테러에도 불구하고 해외 유학중인 미국 학생의 수는 전년대비 7.5% 증가한 15만4,168명을 기록, 오히려 늘어났다. IIE가 지난해 9·11테러 이후 실시한 대학 유학생 담당자 설문조사 결과 ‘변화 없다’가 70%, ‘10% 이내 학업 중단’이 29%였으며 ‘학업 중단 10% 이상’이라는 응답은 전체의 1%에 불과, 테러사건이 유학생 증감에 그리 큰 영향을 가져오지 않은 것으로 풀이됐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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