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단 메츠 행 유력… 탬파베이, 애틀랜타도 관심
매리너스, 전력보강 계기 삼으려 느긋하게 대응
시애틀 매리너스를 10여년간 이끌어 온 명장 루 피넬라 감독의 영입을 둘러싸고 5개 팀이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일단 뉴욕 메츠 행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리너스는 이 같은 뜨거운 열기를 팀 전력 향상에 이용할 요량으로 느긋
한 행보를 거듭하고 있어 피넬라 감독의 속을 태우고 있다.
매리너스는 아직 3년 계약이 남아 있는 제프 시릴로를 피넬라와 묶어 이적시키는 대신 피넬라 영입에 가장 몸이 달아 있는 메츠로부터 젊은 선수 3명
(또는 베테랑 선수 2명)을 패키지로 받으려 시도하고 있다.
피넬라의 고향 팀 탬파베이는 아직 이렇다할 제안이 없지만 만약 피넬라를 원한다면 탬파베이도 매리너스가 메츠에 요구하는 수준을 만족시켜야 할 것
으로 예상된다.
애틀랜타와 보스턴도 예상외로 피넬라를 넘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틀랜타는 또 다른 명장인 바비 콕스 감독 대신으로, 보스턴은 뉴욕 양키
스 출신 마이클 진 제너럴 매니저를 팀 수장으로 앉히면서 역시 양키스 출
신인 피넬라 영입을 꾀한다는 소문이 지역 신문을 통해 퍼졌다.
메츠는 피넬라 외 오클랜드 A’s의 아트 호위 감독과도 접촉하고 있어 만약 호위가 메츠에 둥지를 틀 경우 오클랜드도 피넬라 영입에 관심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메이저리그 5개 팀이 입질을 시작하자 매리너스는 피넬라 이적에 서둘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피넬라의 마음이 시애틀서 멀어진 이상 매리너스 전
력 보강에 가장 많은 베팅을 던진 팀에게 우선적으로 피넬라와 접촉할 수
있는 허가를 내줄 계획이다.
피넬라는 매리너스의 이 같은 자세에 강력 반발하고 있으며 관련 팀들도 매
리너스가 너무 한다는 반응이지만, 팻 길릭 제너럴 매니저는“메이저리그 최고 명장을 모셔가는 데 그 정도 출혈은 각오해야 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여 피넬라 이적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락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