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마이클 잭슨의 비즈니스 매니저로 일했던 한인남성이 잭슨으로부터 계약위반과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LA민사법원에 1,300만달러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 양측간에 치열한 법정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LA민사법원 소송자료에 따르면 서울에 본사를 둔 ‘유니온 파이낸스·인베스먼트 코퍼레이션’(대표 이명호)사는 올해 4월2일 잭슨을 상대로 ‘잭슨이 회사 자금을 훔쳐 사치스런 생활을 즐기는데 썼다’고 주장하며 지난 97년부터 작년 9월까지 밀린 서비스비용 1,300만 달러를 물어낼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유니언사 이명호 대표는 소장에서 “잭슨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재정적 시한폭탄과 같다”며 “재정이 악화될 대로 악화된 잭슨이 재정난 타개를 위해 나를 고용하면서 파산지경에까지 이른 자신의 재정상태를 공개하지 않는 등 사기를 저질렀다”며 “작년 9월14일 LA에서 잭슨과 만났을 때 잭슨이 밀린 비용을 전액 지불할 것을 약속하는 각서에 서명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잭슨측은 “오히려 이씨가 잭슨의 돈을 고급승용차와 콘도를 사들이는데 마구 썼다”며 “잭슨은 작년 9월14일 LA에 없었으며 이씨측이 서명을 위조했다”고 상반된 주장을 펴고 있다. 다음 히어링은 오는 11월13일 열린다. 이 소송에서 잭슨이 질 경우 자칫 재정적 치명타를 맞을 수 있다는 점에서 법원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미 연예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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