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팝송 ‘트라이 투 리멤버’(Try to Remember)로 유명한 미국의 인기가수이자 행동가인 해리 벨라폰테(사진 오른쪽)가 같은 자메이카 출신 흑인인 콜린 파월 국무장관에게 거침없는 독설을 퍼부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샌디에고의 라디오 방송 KFMB와의 회견에서 반 인종차별정책주의자인 벨라폰테는 강경 보수정권에 입각에 파월을 ‘주인님’을 모시는 옛날 남부 목화농장의 노예에 비유했다.
그는 “노예 가운데에는 농장에서 먹고사는 노예와 주택에 사는 노예의 두 종류가 있는데 주인이 봉사 받고 싶어하는 대로 봉사하면 주택에 들어가 살 특권을 누리게 된다”고 비아냥댔다. 이에 대한 파월측의 반응은 나오지 않았다.
벨라폰테는 또 “존 애시크로프트 법무장관은 테러리스트들을 색출한다는 핑계로 미국시민의 자유와 권리를 잠식, 우리를 또 다른 암흑기로 이끌고 있다”며 법무부의 대테러 작전을 50년대 매카시 의원의 공산주의자 ‘마녀사냥’에 비유하기도 했다.
50년대와 60년대를 풍미했던 벨라폰테는 대표곡인 ‘데이-오’(바나나 보트 송)로 칼립소 음악 선풍을 일으켰으며 현재 유엔 아동기금(UNICEF) 친선대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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