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연회장 잡기는 ‘별따기’
대형식당도 12월 주말엔 만원
캐이터링이용 색다른 모임해볼만
‘호텔 만원, 식당은 북적, 노래방 여유.’
본격적인 송년회 시즌까지 두 달 정도 남았지만 예약객이 밀려 여유롭지는 않다. 만족스런 연말 모임을 원하는 단체는 예약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호텔 연회장의 경우 한번 자리를 차지한 단체가 매년 재계약을 하기 때문에 신규예약은 ‘하늘의 별따기’ 정도로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 타운 내 대형 식당도 12월 주말 저녁시간은 자리잡기가 쉽지 않다. 호텔과 대형 식당이 붐비면서 연말모임의 차선책으로 떠오르고 있는 노래방과 캐이터링 서비스는 아직까지 여유가 있다.
각종 단체와 동문회 등 대형모임 장소로 각광을 받는 가든스위트, 래디슨 윌셔, 로텍스, 옥스퍼드 팰러스, J.J 그랜드 등 타운내 주요 호텔은 주중에만 일부 예약이 가능하다. 래디슨 윌셔 호텔의 크리스 박 매니저는 “각종 모임이 몰리는 12월에는 한번 장소를 잡으면 대부분 손님이 매년 계약을 갱신하기 때문에 원하는 시간에 자리를 잡기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동호회 가족모임 등 중·소형 모임의 사랑을 받고 있는 용궁, 용수산, 비원 등 타운 내 대형 식당은 호텔에 비해 다소 여유는 있다. 용궁의 예약 담당자는 “주말의 경우 대형룸은 예약이 거의 완료됐고, 소형룸도 여유가 많지는 않다”며 “예년보다 예약속도가 느리지만, 서두르지 않으면 적당한 모임 장소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젠 노래방 등 타운내 주요 노래방의 경우 송년모임에 대한 문의전화는 많지만, 예약률은 그다지 높지 않다. 아직까지 캐더링 서비스를 통해 집이나 사무실에서 연말모임을 개최하는 한인은 소수지만, 점차 이용이 늘고 있다.
매년 반복되는 송년회 장소 난을 피하는 방법에 대해 로텍스 호텔의 정명상 과장은 “매해 같은 시간에 한 곳을 지정해 행사를 진행하는 것도 좋은 요령”이라며 “아직 모임 날짜를 안 정한 사람들은 성탄절 이후를 노려보거나, 캐이터링과 파티 서비스를 이용해 색다른 망년회를 경험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의헌 기자>
argos@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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