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카운티 식물원서 내년 4월5일 첫 행사
전통예술·음식등 소개도 함께
한국의 멋 주류사회에 과시
조경전문가 송재순씨 조성맡아
한국 전통정원 재현을 통해 한국문화를 주류사회와 타민족에 알리는 연례 ‘한국 전통정원 페스티벌(Korean Garden Festival)’ 행사가 캘리포니아주내 최대 규모인 LA카운티 식물원(Arboretum)에 신설된다.
LA카운티 식물원(원장 피터 앳킨슨)은 한국식 정원 조성과 함께 한국 음식과 전통예술 등을 소개하는 한국 전통정원 페스티벌을 내년부터 매년 식목일에 맞춰 실시키로 하고 제1회 행사를 내년 4월5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미국내에 한국 전통정원 설치를 통해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행사가 정규화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카운티 식물원은 페스티벌 장소를 제공하며 실제 한국 전통정원 조성 작업은 한인 조경전문가 송재순(JS너서리 대표)씨가 맡게 된다.
카운티 식물원의 한국 전통정원 페스티발 신설은 송씨가 지난 5월초 이곳에서 열린 대규모 초목 페스티벌 ‘볼드윈 보낸저 2002’ 행사에 한국 전통정원을 처음 소개, 큰 인기를 끌자 카운티 식물원측이 이를 연례 정규행사로 치러줄 것을 요청해오면서 이뤄지게 됐다.
송씨의 한국 전통정원 페스티발 기획안에 따르면 한국 전통정원의 정수를 선보이기 위해 초가집과 연못, 물레방아, 한국식 수목 등이 어우러지는 정원을 설치, 행사 당일 일반인들에게 공개하고 이와 함께 한국 음식과 한국 전통음악 및 무용, 태권도 시범 등 한국문화를 보고 체험할 수 있는 행사도 마련하게 된다.
송씨는 “한국 전통정원 조성을 통해 한국문화를 널리 알리는 일을 추진해오던중 카운티 식물원과의 협조로 한국 전통정원 페스티발을 열게 됐다”며 “특히 첫 행사가 열리는 내년은 한인 이민 100주년의 해로 미국에서 한국을 알리는 얼굴을 갖게 되는 것은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내년 첫 번째 한국 전통정원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치른 뒤 카운티 식물원에 한국 전통정원을 영구적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구상중”이라며 “이미 식물원측이 부지 제공을 약속한 상태로 곧 구체적인 계획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운티 식물원의 실비아 거레로 디렉터는 “한국 정원축제는 여러 커뮤니티에 한국문화를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한인 커뮤니티의 큰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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