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바인·헌팅턴비치등… 부동산 문의도 많아
▶ OC일원 총 20곳 넘어
한인 헨리 김씨는 지난 2000년 4월 코스타메사에 일식집 ‘니꼬 니꼬’(50석 규모)를 개업한데 이어 올 6월 라하브라 웨스트리지 플라자에 2호점(100석 규모)을 오픈했다.
김씨는 “오렌지카운티에 3호점을 열기 위해 건물주와 임대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니꼬 니꼬’ ‘마끼 마끼’ ‘미야꼬’ ‘오노야’… 이들은 OC 일원 한인운영 일식집으로 비교적 최근에 개업한 공통점을 갖고 있다. 업소들은 ‘니꼬 니꼬’처럼 신규로 개업한 것도 있고, ‘오노야’처럼 일본인이 운영하던 곳을 한인이 사들인 것도 포함되어 있다.
어바인, 코스타메사, 터스틴, 헌팅턴비치 등 OC 일원 한인운영 일식집이 소리 없이 늘고 있다. 한인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일식집을 찾고 있는 한인들이 적지 않다고 밝혀 앞으로도 한인운영 일식집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본보 발행 2002-03년 한인업소 전화부에 수록된 한인운영 일식집은 스시수, 스모(부페), 후지깐, 와사비, 다이쇼군 등 20여개를 상회하고 있다.
김씨는 “‘니꼬 니꼬’를 찾는 대다수 고객은 백인”이라며 “이에 따라 소스를 자체 개발하는 등 백인들의 입맛에 맞게 음식 맛을 개량했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퓨전’일식이란 설명이다.
한인 1.5세 부부 사이먼, 케이티 홍씨는 올해 초 어바인 스펙트럼에 대형 일식집 ‘마끼 마끼’를 개업했다. 업소내부 크기가 6,700스퀘어피트로 고객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가 200명을 훨씬 넘는다. 이들 부부는 내년 4월 패션 아일랜드에 또 다른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어서 OC 일원 한인운영 일식집 증가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에서 살다가 2000년 11월 미국으로 건너온 김선웅, 이선옥 부부도 일식집 운영에 관심을 갖고 매물을 찾았다. 이들 부부가 4월과 5월에 차례로 오픈한 일식집은 ‘미야꼬’로 업소는 어바인(40석 규모)과 터스틴(200석 규모)등 두 곳에 자리잡고 있다.
가든그로브 소재 센추리 21 비부동산의 켄 오씨는 “일식집을 찾는 한인들의 문의가 꽤 많은 편”이라며 “업주가 직접 음식을 만들 수 있다면, 업소는 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헌팅턴비치 소재 ‘오노야’(50석 규모)는 일본인이 운영하던 업소로 센추리 21 비부동산을 통해 업주가 한인으로 바뀌었다. 오씨는 “40∼50석 규모 일식집은 장소에 따라 12만∼20만달러선에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들 업소들 외에도 한인이 일본인 운영 ‘타까스시’를 매입하기 위한 에스크로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OC 일원 한인운영 일식집 증가세는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인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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