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등 한국 해운업체들은 10일간의 서부항만 폐쇄로 600만달러 가량의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된다.
법원의 조업재개 명령으로 29개 서부지역 항만은 빠르면 9일 오후 6시부터 하역작업이 재개될 것으로 보이지만 업계에서는 부두 노동인력과 트럭, 화물열차 등 수송수단이 턱없이 부족, 정상가동까지는 최고 3개월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최대 선사인 한진해운의 경우 컨테이너선 5척과 제휴선박 등 모두 9척이 서부해안에 묶여 있고 현대상선도 6천500개의 컨테이너를 적재한 대형선박 6척이 하역을 하지 못한 채 연안에 대기해 있는 실정이다. 대한통운 등 다른 해운사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해운사들은 지금까지 당초 일정을 소화하지 못해 고정비용을 포함, 하루 최고 40만-50만달러의 손실을 내 열흘동안 한국 해운업체의 전체 손실규모는 600만달러선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김윤기 현대상선 미주 지사장은 “법원의 명령에 따라 9일밤부터 조업이 재개돼도 원활한 하역과 물류수송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역을 기다리고 있는 화물은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특수를 앞두고 월마트와 K마트, JC페니 등 미국내 대형유통업체들이 한국과 중국, 대만 등에서 수입한 신발, 가전, 식류품, 완구및 생활용품 등이다.
김지사장은 “업계에서 정상조업은 분규이전의 원활한 물류를 말한다”며 “항만폐쇄 이전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몇달이 걸릴 지 모르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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