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 훔치다 강도 돌변
미성년 여자 2명 체포
대낮 8가와 베렌도
대부분의 입주자가 한인들인 타운내 아파트에 침입, 물건을 털던 한인여성이 포함된 5인조 혼성 강도단이 주민들의 신고로 두 명이 체포되고 3명은 도주했다.
7일 오후 2시11분께 한인타운 한복판인 800블럭 사우스 베렌도에 위치한 ‘베렌도 가든 아파트’에 미성년이 포함된 남자 2명과 여자 3명으로 이뤄진 절도단이 집집마다 돌며 물건을 훔치고 있는 것을 한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한 뒤 다른 주민들과 함께 이들을 덮쳐 미성년 여자 두명을 현장에서 체포해 경찰에 인계했다. 이 과정에서 한 여자 용의자가 칼을 휘둘러 주민 한명이 손에 부상을 입었다.
목격자들은 나머지 3명이 황급히 지하차고로 내려가 한 주민의 캠리 승용차를 빼앗아 도주하려다 여의치 않자 그대로 뛰어 밖으로 도주했다고 전했다. 한 주민은 “이들이 아파트내를 자기집처럼 돌아다니며 각종 생활용품을 훔쳤다”고 말했다.
LA경찰국은 달아난 용의자들의 행방을 뒤쫓는 한편 이들이 최근 한인타운 아파트에서 잇따라 발생한 연쇄 절도사건 관련유무를 조사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주민들에게 붙잡히는 과정에서 흉기를 사용했기 때문에 강도범으로 분류됐다”고 설명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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