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 유엔건물에 총을 난사해 체포된 스티브 김(57·한국명 김상후)씨가 외교관 및 외국인사, 국제보호구역 위협과 불법총기발사 등 2개 혐의로 4일 기소됐다.
맨하탄 미 연방 뉴욕 남부지법은 4일 있은 김씨에 대한 인정신문에서 김씨의 보석을 불허했다.
이날 나타니엘 팍스 판사는 “김씨의 정신상태, 가족관계, 재정현황, 전과기록 등을 모두 검토한 결과 그가 도주할 위험이 없는 인물임은 인정하나 그가 가석방된 후 다시 총기를 구입, 북한인권에 대한 정치적 신념을 3일과 같은 방법으로 알릴 수도 있어 보석을 거절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씨의 가족들은 6일 시카고 지역 주요 언론들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밝혔다. 맏아들인 김설환(스티브 김 주니어)씨는 아버지는 평상시 가족을 위해 헌신하고 평화적이며 정이 많고 남을 해칠 사람이 아니라면서 이번 행동은 북한주민들의 인권탄압 실상을 전하고 유엔의 도움을 호소하기 위해 소신을 밝힌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설환씨는 아버지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자신이 정신과 의사는 아니지만 문제가 없으며 전과기록도 없고 미국에 와서는 노스이스턴대학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고 전했다. 설환씨는 현재 가족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고통받는 사람들을 도와야 하며 정의와 자유를 사랑하는 아버지의 취지에 공감하는 사람들은 자신에게 연락(stevenst8@aol.com)을 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뉴욕 신용일, 시카고 이해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