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라덴 경고 녹음테입
아랍어 TV방송서 방영

아랍어 위성 TV방송 알-자지라는 6일 빈 라덴의 대미 추가 테러경고를 담은 녹음 테이프를 방영했다. 빈 라덴은 알-자지라 방송이 이날 저녁 방영한 2분 분량의 녹음테이프에서 “미국이 아랍과 이슬람 국가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미 경제관련 시설을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인들은 자신들이 과거에 저지른 범죄 때문에 뉴욕과 워싱턴에 대한 공격이 발생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이슬람에 대한 공격을 준비하고 있는 미 백악관과 유대인 요원들의 행동을 살펴보면 9.11 테러로부터 아무런 교훈도 얻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 경고는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공격 1주년을 하루 앞두고 나온 것이다.
한편 이에 앞서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오사마 빈 라덴은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며 전 탈레반 지도자 물라 오마르는 아프가니스탄내에 생존해 있다고 6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