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할머니가 스카이 스키로 알려진 하이드로포일(hadrofoil) 스키를 타고 롱비치에서 카탈리아 섬을 왕복, 세계 신기록을 수립해 화제가 되고 있다.
로스 알라미토스 거주 메리 머피(84)는 26일 오전 7시36분 카탈리나를 향해 롱비치항의 퀸 메리호를 출발해 다시 출발점에 오후 12시53분에 도착, 62마일 구간을 5시간17분에 돌파했다. 이번 기록은 자신이 79세 때 세운 신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그때의 거리와 시간보다 2배 정도를 연장한 것이다.
스카이 스키는 고속보트에 로프를 매달아 파도와 안개를 헤쳐가며 즐기는 변형된 수상스키로 수면으로 최고 23피트까지 솟아오를 수 있다. 물밑의 전후 날개로부터 3피트 위 수면의 조그마한 좌석이 축으로 연결돼 있으며 스키어는 그 좌석에 앉아 벨트를 매고 고속보트에 연결된 로프를 잡고 공기대신 파도를 헤치며 가는 것이다. 이번 고속보트는 할머니의 아들 마이크와 손자가 몰았으며 시속 25마일 이상으로 전진했다.
아들 마이크는 84세 정도의 노인들이 차를 손수 몰아 마켓을 다녀오는 것도 대단한 것으로 여겨지는 판에 자신의 어머니가 이룬 이번 기록은 정말로 굉장한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 할머니는 내가 할 수 있기 때문에 했고 이로 인해 젊음을 유지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할머니는 매일 5마일을 걷고 매주 1회 수상과 스카이 스키를 즐기며 1주 3회 에어로빅으로 신체를 단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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