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인절스 16년만에 PO진출
▶ 티켓가격 16배나 뛰어…극성팬들 한껏 흥분
미 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소속 애나하임 에인절스가 1일 야구팀의 명가 뉴욕 양키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를 벌임에 따라 오렌지카운티 전역에 에인절스의 승리를 기원하는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고 있다.
에인절스는 이날 양키스와 첫 번째 경기를 가진 것을 시작으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진출권을 놓고 열전 시리즈(5전 3승제)에 돌입, OC 야구팬들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져들고 있다.
16년만에 처음으로 에인절스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것에 흥분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OC 야구팬들의 이목은 이날 일제히 뉴욕 양키스 스테디엄에 집중됐다.
한 야구팬은 에인절스와 양키스의 플레이오프가 진행되면서 OC 야구팬들은 거의 광기를 보이고 있다며 에인절스가 승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에 진출하게 되면, 팬들의 광기는 극에 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나하임에서 리오비스타 리커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는 한인 데이빗 이씨는 “날씨가 쌀쌀해 음료 및 맥주를 찾는 고객들이 많지 않은 편이나 에인절스 야구모자를 쓴 고객들이 부쩍 늘었고 고객들의 주요 화제가 야구로 바뀌었다”고 밝혀 OC 주민들 사이에 퍼져 있는 야구열기를 실감케 했다.
이처럼 에인절스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OC 야구팬들을 흥분시키고 있는 것과 관련, 에인절스의 플레이오프 입장권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너무 많은 야구팬들이 입장권을 구하려고 혈안이 되는 바람에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플라센티아 소재 한 입장권 판매처는 4일 에인절스 홈구장 에디슨 필드에서 벌어지는 3차전 경기를 앞두고 2층 좌석 입장료가 원래 가격보다 16배나 비싼 244달러에 판매되고 있다며 이마저도 없어서 못 팔 지경이라고 밝혔다.
에인절스 대변인 팀 미드는 플레이오프 입장권 가격이 하늘높이 치솟는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며 에인절스와 양키스의 시리즈는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할 특별 이벤트라고 말했다.
헌팅턴비치 고교 야구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한인 제임스 강(15)군은 야구 꿈나무. 팀에서 내야수를 맡고 있는 그는 “에인절스가 플레이오프에 진출, 기분이 하늘을 날아갈 것 같다. 입장권을 구하고 싶지만 구할 수가 없어 안타깝다”며 “1차전을 가족들과 집에서 TV로 시청했다”고 말했다.
1일 막을 올린 시리즈는 오늘(2일) 뉴욕에서 두 번째 경기를 갖게 되며 세 번째 경기는 애나하임에서 열린다. 시리즈가 3차전으로 결판이 나지 않을 경우, 네 번째 경기는 5일 애나하임, 다섯 번째 경기는 6일 뉴욕에서 갖게 된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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