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랜스 한인도 자동차 리스 보험금빼간 피해입어
당국, 전·현직 자동차 세일즈맨 연계 가능성 주목
최근 피해 잇따라 “중범죄 케이스… 곧 공개수사”
한인들의 개인정보를 도용, 자동차를 구입하거나 크레딧 카드를 만드는 등 신분도용 사기행각이 최근 극성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캘리포니아주 보험국이 한인 신분도용 사기단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
주 보험국은 최근 자동차 신분도용 사기행각을 당한 한인 피해자들을 직접 방문, 사건 경위를 수집하고 보험국이 갖고 있는 한인 용의자들의 사진을 보여주는 등 저인망 수사를 벌이고 있다.
주보험국 수사관은 17일 토랜스 거주 안모(52)씨의 신분을 도용, 오렌지카운티의 한 도요타 딜러에서 캠리 승용차를 리스해 간 신분도용 용의자 수사에 나섰다. 수사관에 따르면 신분도용 용의자는 한인남성으로 안씨의 이름과 생년월일을 도용, 운전면허증을 가짜로 만든 뒤 안모씨 이름으로 캠리를 리스한 뒤 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안씨는 지난주 콜렉션 에이전시로부터 차의 페이먼트가 밀렸다며 원금 1만4,000달러를 갚으라는 독촉 편지를 받고야 사기를 당한 것을 알게 됐다.
안씨에 따르면 수사관들은 한인여성 5명을 포함, 20명의 한인들의 사진이 있는 캐탈로그를 확보하고 있어 당국의 신분도용 및 보험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가 벌어지고 있음을 반영했다.
이번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주보험국의 한 수사관은 17일 “이 케이스를 중범죄 행위로 수사하고 있으며 이들 한인들이 조직적으로 신분도용 사기를 벌이고 있다”며 “때가되면 이들의 신원을 발표하는 등 공개수사를 벌이겠다”고 말했다. 당국은 특히 이같은 자동차와 관련된 신분도용 및 보험사기가 전·현직 자동차 세일즈맨과 연계돼 있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17일에는 한인남성이 밸리거주 조모씨의 개인정보를 빼내 3곳의 딜러에서 5만달러가 넘는 벤츠 E클래스 430과 캐딜락 SUV, 렉서스 430 컨버디블을 잇달아 리스해 가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오렌지카운티 한인 정모씨는 자신의 소셜카드 번호를 도용, 크레딧카드를 만든 후 8만여 달러어치의 물건을 사 경찰에 신고하는등 신분도용 피해가 줄을 잇고 있다.
<조환동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