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차터스쿨이 시행중인 남녀 분반제를 공립학교로 확대시키려는 부시 행정부의 움직임에 여성단체와 민권단체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 11개 공립 남녀 분반 학교 중 하나인 시카고 여성 리더십 차터스쿨의 경우, 개교한지 3년 밖에 안됐지만 벌써 325명의 여학생들이 재학 중이고 무려 400명이 대기자 명단에 올라 있다.
부시 행정부는 이같은 인기를 감안해 내년 가을부터 공립학교들이 남녀 분반제를 수월하게 채택 수 있도록 연방 규정을 완화하고 예산도 증액할 방침이라고 고위 연방교육부 관리는 전했다.
남녀 분반제가 이처럼 확산될 기미를 보이자 전국 여성단체(NOW) 등 여성단체들과 미인권자유연맹(ACLU) 등 민권단체, 전국 학부모회(PTA) 등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1954년 대법원에서 인종적으로 분리된 학교는 본질적으로 동등할 수 없다 판결한 것과 같은 맥락에서 남녀가 분리된 학교는 위헌이라며 여성학교들은 남녀공학 학교에 비해 지급 받는 예산이 적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시대역행적인 조치는 성차별을 조장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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