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계 의대생 3명 … CNN서 편견 고발
지난주말 테러리스트로 오인받아 곤욕을 치렀던 3인의 중동계 미국인 의대생들은 16일 CNN방송의 ‘래리 킹’에 출연, “회교도들에 대한 대중의 편견이 이번 사건을 초래한 가장 주된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아이만 케이스(27), 캄비즈 벗(25), 오머 초드하리(23) 등 3인은 지난 13일 플로리다주의 한 식당에서 대화를 나누다, 이들이 폭탄테러음모를 꾸미는 것으로 여긴 옆좌석 여성의 신고로 체포돼 17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으며, 이들이 폭발물을 갖고 있을지 모른다는 추측에 따라 플로리다주에는 테러비상경계령이 발령됐었다.
케이스는 “처음 식당에 들어간 순간부터 외모탓에 타인들의 의심 서린 눈길에 시달렸다”며 “우리가 영어를 사용하는 미국인이라는 점을 알리기 위해 평소보다 큰 목소리로 대화를 나누었으나 테러에 관한 발언을 한 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들을 신고한 여성의 변호인은 “주변의 냉랭한 시선에 오기와 장난기가 동시에 발동한 3인의 학생들이 테러분자들처럼 언행을 꾸민 게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도미니카의 로스의과대 재학생들인 이들은 사건이후 수백통의 협박성 e-메일에 시달렸으며 마이애미 병원의 인턴과정에서 퇴출당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