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니시라인 눈앞에서 2번 잡힌 배퍼트
▶ 이번에는 ‘트리플 크라운’
멀고먼 피니시라인.
8일 뉴욕 벨몬트 경마장에서 24년만의 첫 트리플 크라운에 도전하는 ‘워 엠블럼(War Emblem)’의 조련사 바비 배퍼트. 경마 3관왕의 마지막 레이스인 벨몬트 스테익스(총상금 100만달러)의 거리가 2,413m였다면 그는 올해 3번째 트리플 크라운에 도전한다. 그러나 벨몬트 스테익스는 2,413.95m인 1.5마일. 0.95m가 너무 길었다.
배퍼트는 지난 97년 ‘실버 참(Silver Charm)’으로 켄터키더비와 프릭네스 스테익스를 휩쓸고 비자(Visa)사가 10여년째 걸어놓은 500만달러 트리플 크라운 보너스에 눈독을 들이고 있었다. 그러나 벨몬트 스테익스에서 ‘터치골드’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지 못해 약 90cm차로 분루를 삼켰다.
그 다음해에는 더 아까웠다. 단돈 1만7,000달러에 샀다해서 ‘햄 샌드위치’란 별명을 붙여준 ‘리얼 콰이엇’은 막판 스퍼트에 들어가며 리드를 크게 벌려 틀림없는 3관왕으로 보였다. 그러나 켄터키더비와 프릭네스에서 여유 있게 따돌렸던 ‘빅토리 갤럽’이 피니시라인 직전 머리를 들이미는 바람에 사진판독(Photo Finish)에서야 드러난 코차이로 지고 말았다. 트리플 크라운 보너스는 물론, 천문학적으로 뛰었을 종마로서의 가치까지 따지면 두 레이스를 합친 그 0.95m의 차이는 5,000만달러에 육박한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수 켄트 디솔모가 ‘버튼’를 너무 빨리 누르는 바람에 역사적인 기록이 무산됐다는 비난을 뒤집어 쓸 만 했다.
잡히느냐 안 잡히느냐. 올해도 시나리오는 같다. 스피드가 탁월한 ‘워 엠블럼’이 리드를 잡고 막판 스퍼트에 들어갈 제134회 벨몬트 스테익스의 귀추가 주목된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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