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15일 아프가니스탄에서 특공작전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CNN 방송은 미국은 이날 밤부터 다음날 이른 아침까지 아프간 도시들을 공습하면서 특히 탈레반의 심장부겪인 칸다하르를 집중공격했으며 현지 목격자들이 이 과정에서 다수의 헬기 소리를 들었다고 보도, 특공작전 돌입을 시사했다.
CNN은 국방부 소식통들이 "이 헬기 소리가 미군 특수작전사령부 소속인 AC-130기로부터 나온 것이라고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칸다하르의 목격자들이 헬기 소리와 함께 공중에서 지상으로 또 지상에서 공중으로 쏘아대는 소총과 자동화기 소리를 들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들은 이날 공습은 지금까지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됐으며 헬기가 참여한 것으로 보이는 칸다하르에 대한 공격은 이날 밤 11시30분부터 약 20분간 계속됐다고 말했다.
미국방부 관리들은 칸다하르 공격에 헬기가 포함됐는지 여부에 대해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이 관리들은 "15일 공격계획에는 미군 헬기들이 들어있지 않았다"면서도 "특공작전에는 헬기를 사용하는 기습이 들어있을 수 있으며 이 같은 기습은 일일 폭격명령서에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이날 칸다하르 외에도 아프간 수도 카불을 포함, 잘랄라바드 등 수개 지역을 대상으로 공습을 계속했다. 목격자들은 특히 칸다하르에 대한 주간공습은 지난 7일 공습 시작 이래 가장 강력한 것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알 카에다측은 하루전 CNN기자와 만나 "이틀전 오사마 빈 라덴을 만났다. 빈 라덴은 이번 전쟁의 승리를 확신한다"면서 "아프간 국민의 집이 파괴된다면 그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이것은 빈 라덴의 메시지"라고 밝혔다.
이들 알 카에다 대표단은 탈레반의 인도로 아프가니스탄을 시찰한 서방측 기자단의 일원인 닉 로벗슨 기자에게 "빈 라덴은 미국과 영국이 심각한 경제적 정치적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본다"며 "그는 이번 전쟁을 이슬람 구원 전쟁으로 정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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