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자매로 보이는 한인할머니 2명이 함께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흑인남성이 운전하는 자동차에 치어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12일 오전 7시55분께 사이프러스 오렌지 애비뉴와 소머셋 레인 교차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변순환(72·사이프러스)씨와 묘환 발부(69·사이프러스)씨가 오렌지 애비뉴 동쪽방향으로 가던 85년형 볼보 승용차에 치였다.
변씨는 UCI 메디컬센터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발부씨는 롱비치 메모리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프러스 경찰은 사고를 낸 운전자가 롱비치에 거주하는 제이슨 하퍼(20)로 당시 시속 35마일로 차를 몰고 있었으며 술 또는 마약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하퍼는 경찰의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데이빗 비로지 루테넌트는 "숨진 변씨는 온몸에 심한 찰과상과 열상을 입었고 중상을 입은 발부씨는 골반에 금이 가는 부상을 당했다"며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숨진 변씨에 대한 부검은 13일중 실시될 예정이다.
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교통량이 비교적 적은 주거지역으로 교차로에는 신호등이 없다. 지난 몇 달새 80대 한인노인이 자전거를 타고 길을 건너다 차에 받혀 숨지고 60대 한인 할아버지가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다 트럭에 치어 사망하는 등 한인 관련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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