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사건을 계기로 다른 미국인들의 눈총을 받고 있는 아랍계 미국인들이 애국정신을 발휘하기 위해 연방수사국(FBI) 문을 두드리고 있다.
로버트 물러 FBI 국장이 지난 17일 아랍어 및 파시어를 구사하는 번역자들이 필요하다고 호소한 이후 무려 1만5,000명을 넘는 아랍계 미국인들이 FBI 웹사이트를 통해 지원했으며 중앙정보국(CIA), 국가안보국(NSA) 등의 다른 정보기관도 마찬가지로 지원물결이 범람했다.
물러 국장의 번역자 요청을 듣자마자 셀폰으로 FBI에 전화를 걸었다는 레바논 출신 월터 무라드는 교환과 통화하는데 6시간이 걸렸을 정도로 전화가 쇄도했다고 말했다. 200명의 번역자를 찾고 있는 FBI는 지금까지 배경조사를 이미 거친 전직 공무원들을 우선적으로 채용, 100여명의 아랍계 번역자들을 확보했다.
매일 인터넷에 들어가 FBI 이메일을 기다리는 무라드는 "FBI에서보다 현재 드라이클리닝 사업에서 돈을 더 많이 벌겠지만 FBI를 돕기 위해서는 사업도 팔고 이사도 갈 준비가 됐다"며 "우리 아랍 아메리칸들이 오사마 빈 라덴을 잡을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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