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균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전염되는가.
탄저균은 아포(spore)를 형성하는 박테리아다. 탄저병은 고대의 양모 취급자들에게 자주 생겼던 일종의 직업병이었다. 발병사례의 95% 이상이 피부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지만 호흡기를 통해서도 감염된다. 1900년부터 1976년 사이에 호흡을 통한 감염은 총 18건이 확인됐다. 피부를 통한 감염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25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탄저균을 발병 전에 찾아낼 수 있는가.
거의 불가능하다. 발병 후에도 초기에는 독감으로 오해하기 쉽다.
▲시중에 나와 있는 특별한 방비책이라든지 예방조치가 있는가.
유감스럽게도 없다.
▲탄저균을 세균전의 무기로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가.
탄저균과 테러무기화한 탄저균은 다르다. 탄저균을 세균무기로 만들려면 균을 입수해 건조시킨 후 이를 극소 입자로 잘게 갈아야 한다. 그러나 이같은 가공과정에서 균의 효력이 상실되기 때문에 세균무기로 만들려면 상당한 전문적 지식과 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 탄저균은 공기를 타고 이동하지만 감염자로부터 전염될 우려는 없다.
▲백신의 효력과 지속력은 어느 정도인가.
탄저균 백신의 면역 효과는 약 93% 정도이다. 미국 내에서는 미시간의 랜싱에 소재한 단 1개사가 백신을 제조하고 있다. 처음 백신을 맞은 후 2주와 4주 후에 재접종을 받고, 다시 6개월과 12개월, 18개월 뒤에 또다시 주사를 맞아야 한다. 일단 이 과정을 마친 후에는 매년 한 차례씩 추가접종을 받아야 한다.
▲감염된 후 증세가 나타날 때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가.
감염 후 1~6일 내에 증상이 나타나며 잠깐 회복되는 듯하다가 상태가 악화된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수주 뒤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탄저균은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호흡기 감염의 경우 몸 속에 들어간 균은 폐의 가장 미세한 조직인 폐포로 침투한다. 폐포로 침입한 탄저균은 독성물질을 뿜어내 림프조직에 영향을 주며 궁극적으로는 혈액 속으로 스며든다. 감염자의 절반 이상은 균이 뇌로 침투한 것으로 나타났다. 탄저균 감염자가 사망에 이르는 것은 호흡곤란과 걷잡을 수 없는 패혈증 때문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