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1일 테러참사 이후 추가 테러시도 방지를 위한 전국적인 공항 보안검색 강화 조치가 이뤄지고 있지만 미국내 주요 공항들이 항공기내 폭발물 밀반입에 대한 검색에 아직도 허점을 노출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연방 교통부의 11일 상원 항공소위원회 보고에 따르면 테러사건 이후 연방항공청(FAA)이 내린 폭발물 검색 시스템 풀가동 지시에도 불구하고 최근 국내 7개 주요 공항에 대한 점검 결과 항공사들이 이같은 조치를 이행하는데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케네스 미드 교통부 감찰국장은 이날 증언에서 국내 각 공항에 설치돼 있는 폭발물 탐색기가 전체 처리 가능량의 10%도 사용되고 있지 않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는 테러사건 이후에도 별로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미드 감찰국장에 따르면 교통부 감찰관들의 조사 결과 상당수의 검색기들은 검색요원이 배치돼 있으나 지속적으로 가동이 되고 있지 않았으며 일부 검색기는 아예 방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당 100만달러짜리인 이 폭발물 탐색기는 탑승객들이 체크인 카운터를 통해 탁송하는 수화물에 폭발물이 숨겨져 있는지를 찾아내는 기기로 FAA가 비용을 부담해 전국 공항에 모두 140여대가 설치돼 있으나 항공사들은 탑승절차 지연을 이유로 수하물 폭발물 탐색기의 전면 가동을 꺼려왔다.
한편 FAA는 공항 폭발물 탐색 시스템의 허점을 인정하고 항공사들이 폭발물 탐색기를 풀가동할 수 있도록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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