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의 공습으로 아프간의 방공만이 완전히 와해되면서 군사작전의 최종단계인 지상군 투입 시기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으나 영국 언론은 12일 정부 고위관리들의 말을 빌어 지상작전이 내년 봄까지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영국의 권위있는 일간신문 이브닝 스탠더드는 이날 전시내각의 일원인 클레어 쇼트 국제개발장관의 말을 인용, "겨울이 시작되기 전에 대규모 지상작전은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쇼트 장관은 아프가니스탄 국민의 25%가 기아에 직면하고 있어 4-5주후에 시작하는 겨울이 되기 전에 구호물자 지원을 현재 하루 500톤에서 2배 이상 늘려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고 이브닝 스탠더드는 전했다.
가디언, 인디펜던트, 미러 등 신문은 제프 훈 국방장관이 BBC 라디오회견에서 2-3주 후 시작하는 아프가니스탄의 겨울에 지상군 작전을 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며 이는 지상군 투입을 내년 봄까지 연기한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군사분석가들도 내달 16일부터 이슬람인들의 금식월인 라마단이 시작되고, 혹한기가 곧 닥치기 때문에 시기적으로 지상군을 투입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영국의 일간지 더 타임스는 12일 미국의 지상공격이 임박했다는 기사를 내놓았다.
이 신문은 미국 국방부가 카불 인근의 탈레반군에 폭격을 가하고 북부동맹 반군 지위관들이 수일내에 카불로 진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하지만 더 타임스 역시 북부동맹의 카불점령에 대해 미국과 영국간에 불편한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고 전해 신속한 지상군투입에 차질이 빚어질지 모른다는 일반의 관측을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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