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동맹, 카불진격 중단
아프가니스탄 집권세력 탈레반에 맞서고 있는 북부동맹이 미국의 미온적 태도로 수도인 카불에 대한 진격을 중단했다고 LA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의 주요 언론들이 잇달아 보도했다.
북부동맹은 현재 카불에서 북쪽으로 40여㎞ 떨어진 바그람의 공군기지를 사이에 두고 탈레반과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지만 카불 진격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은 탈레반이 전복될 경우 정권 공백을 메울 수 있는 과도정부에 대한 협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데다 아프간 공습 주요 지원국인 파키스탄이 북부동맹의 카불 함락을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발목이 묶인 상태이다. 이에 대해 북부동맹 사령관인 바바쟌 장군은 "미군이 카불을 공습하고 있지만 카불의 군사시설은 완전 소개된 상태이기 때문에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미 공격으로 3백명 사망"
미국과 영국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공습으로 지금까지 모두 300명 이상이 숨졌다고 카타르 위성방송 알-자지라가 11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어 미국과 영국이 민간인을 공습 목표로 삼았다는 탈레반의 주장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은 테러조직인 알 카에다의 지도자들과 이들을 숨겨주고 있는 탈레반 정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탈레반의 주장을 일축했다. 그러나 럼스펠드 장관은 의도하지 않게 무고한 인명이 희생된 데 대해선 유감을 표명했다.
파키스탄-탈레반 국경 총격전
파키스탄군과 탈레반군이 양국 국경을 따라 총격전을 벌였다고 파키스탄 당국자들이 12일 밝혔다. 이날 교전은 파키스탄 북부 남와지리스탄의 부족 자치지역인 토르만디에서 벌어졌으며, 30분 가량 지속됐다.
당국자들은 이날 교전 결과, 파키스탄측 희생자는 없었으며 탈레반측 피해 여부를 확인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파키스탄군과 탈레반군은 이번 주 초 또다른 부족 자치지역인 나와파스 국경지대에서 접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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