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운티, 올상반기 상승...경기둔화 젊은층 증가로
오렌지카운티 올 상반기 범죄율이 마침내 상승세로 돌아서, ‘10년 연속 범죄율 하락’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는 데 실패했다.
빌 라키어 주 검찰총장이 10일 발표한 범죄 통계에 따르면 카운티 올 1~6월의 범죄율이 지난해 동기와 비교 거의 10% 정도 상승, 9년 연속 하락 기록의 종지부를 찍었다. 특히 이기간에 자동차 절도, 강도, 살인 사건이 부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절도 상승폭은 29%나 뛴, 거의 900건을 기록했으며 대도시의 강도와 침입 절도는 각각 13%, 4% 상승했다. 살인사건은 지난해 상반기의 15건보다 9건이 더 증가했다. 특히 차량 절도는 전문 범죄단이 저지른 것보다 단지 남의 차를 훔쳐 타고 싶은 장난기 있는 사건이 많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차 연료가 떨어진 도난 차량이 곳곳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이번 상승은 이미 예견돼 왔다. 경찰 당국과 범죄학자들은 범죄 발생률과 밀접한 상관 관계가 있는 젊은층 인구의 증가와 경기 둔화가 카운티에 두드러지기 시작, 오래 전부터 범죄 증가를 예상해 왔다. 일반적으로 15~25세의 젊은층이 범죄에 연루되는 경향이 강하며 또 경제가 악화되면 실업자가 증가, 범죄율이 증가하는 것이 보편적이 현상이다.
그러나 강력범죄 중 강간과 폭행은 각각 8%, 9% 하락했다. 또 갱 관련 살인사건도 최근 증가했지만 10년 전과 비교, 훨씬 양호한 편이다.
카운티 올 상반기 각 분야별 범죄건수와 증가율을 보면 ▲살인 24건, 9% ▲강간 147건, -8% ▲강도 1,105건, 13% ▲폭행 1,550건, -9% ▲침입 절도 3,751건, 4% ▲차량 절도 3,928건 29% ▲절도 14,336건, 8% ▲방화 224건, -18% ▲총 강력범죄 2,826건, -1% ▲총 재산관련 범죄 7,679건, 16% 등이다.
인구 10만 이상 대도시별 강력 범죄와 재산관련 범죄를 보면(괄호안은 증감폭) ▲애나하임: 강력 653건(-4.8%), 재산 4,919건(20.4%) ▲코스타메사: 강력 174건(39.2%), 재산 1,729건(6.7%) ▲풀러튼: 강력 161건(11%), 재산 2,010건(10.1%) ▲가든그로브: 388건(9.9%), 2,217건(0.1%) ▲헌팅턴비치: 169건(-7.7%), 2,010건(-4.2%) ▲어바인: 강력 68건(-48.1%), 재산 1,575건(3.2%) ▲오렌지: 151건(-23%), 재산 1,648건(12.6%) ▲샌타애나: 919건(2.2%), 5,164건(16.7%) 등이다. jongc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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