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6시부터 약 50분간 한인단체장과 지역주민 500여명이 대형성조기를 앞세우고 ‘USA’ ‘God Bless America’등 구호를 외치면서 올림픽 블러버드 동쪽방향을 따라 추모행진을 하자 반대편 차선으로 달리던 많은 차량들은 경적을 울리며 지지의 뜻을 보내기도. 청룡태권도장에 다니는 킴벌리 조(11)양은 "테러사건으로 많은 사람이 숨졌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슬펐다"며 "테러피해자들을 위로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한마디.
◎…추모행진에 참여했던 한인들은 제임스 한 LA시장 등 주류사회 고위인사들의 모습은 전혀 눈에 띄지 않아 아쉬움을 표시. 처음부터 끝까지 행진대열을 지켰던 이상득(45)씨는 "주류사회 유명인사들도 추모행진에 함께 참여했더라면 이번 행사가 더욱 빛났을 것"이라고 한마디.
◎…오후 4시50분께 김남권 축제재단 이사장이 "주류판매 면허가 12일부터 유효하기 때문에 오늘 장터에서 술을 팔 경우 면허를 박탈당할 수도 있다"고 경고방송. 그러나 일부 음식부스에서는 소주를 플라스틱 컵에 담아 판매하는 등 얄팍한 상술을 보여 주위의 눈총을 사기도. 한 한인은 "나라가 전시체제여서 축제를 하는 것도 조심스러운데 법을 어겨가면서 까지 술을 팔아야 하는 이유가 있냐"며 고개를 설레설레.
◎…서울국제공원에는 개막식이 시작되기 전부터 LA경찰국(LAPD) 소속 정·사복 경관 30여명이 나와 공원안팎을 순찰. LAPD 관계자는 "보복테러의 위협은 없으나 수천명의 군중들이 모이는 행사인 만큼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 한편 방범 자원봉사팀인 SPART도 행사장 북쪽에 부스를 설치하고 행사장 안전유지를 위해 경찰과 협조.
◎…축제 개막식에서 한인사회의 구호성금 2차 약정분 51만5,000달러를 전달받은 미 적십자사 LA지부의 H.T. 링크 공보실장은 "한인들이 보여준 열화와 같은 성원은 테러피해자들의 상처를 치유하는데 이미 큰 역할을 했다"며 "테러희생자를 위한 기도 및 헌혈은 물론 100만달가 넘는 재정지원까지 해준 한인사회의 따뜻한 마음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소감을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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