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욕 테러참사로 연기됐던 제28회 한국의 날 축제가 11일 테러희생자 추모 및 재건을 염원하는 평화행진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사랑과 희망의 LA’를 주제로 오는 14일까지 서울국제공원에서 열리게 되는 올해 한국의 날 축제는 예년과 달리 전시인 점을 감안해 테러희생자 추모와 미국에 대한 애국심 고취, 전승기원, 한인사회 단합을 강조하는 각종 의식과 행사들이 잇달아 열려 특별한 의미를 띄게 된다.
이날 저녁 7시 서울국제공원 특설무대에서 테러희생자 추도식을 겸해 열린 축제 개막식에는 성정경 총영사, 락키 델가디요 시 검사장, 네이트 홀든 시의원, 커크 앨바니스 윌셔경찰서장 등 정·관계 인사와 김남권 축제재단 이사장, 하기환 LA한인회장, 홍명기 LA평통 협의회장 등 한인 단체장들이 참석, 추모묵념을 올리고 본보 등 한인 언론사들이 모금한 51만5,497달러52센트의 테러피해자 구호성금 2차분 약정서를 적십자사에 전달했다.
김남권 이사장은 "테러참사와 아프가니스탄과의 전쟁으로 어려운 시기에 열리게 된 축제여서 더욱 의미가 깊다"며 "축제기간중 헌혈과 성금모금 운동을 통해 한인사회의 성숙한 모습을 주류사회에 각인시키고 미국에 대한 애국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오후 6시에는 경찰, 소방국 관계자와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웨스턴애비뉴의 뱅크오브아메리카에서 올림픽블러버드를 따라 서울국제공원까지 대형 성조기를 앞세우고 평화행진을 벌이면서 추모와 애국, 화합과 치유를 기원하는 한인사회의 한 목소리를 과시했다.
한편 이날 낮 서울국제공원에서 개장한 민속장터에는 156개 판매 및 홍보부스가 설치돼 수천명의 한인과 지역주민들을 맞았으며 특설무대에서는 무형문화재 97호 도살풀이춤 전수자인 중견무영가 양길순씨의 혼풀이춤, LA국제찬양율동신학원의 찬양율동, 김응화무용단의 한국전통무용, 최봉일 화백 서화시범 등 테러희생자 추모와 축제개막을 알리는 공연들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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